제목군정청 조선인직원, 탁치반대을 위해 총사직 결의하고 시위행진  
연월일1945년 12월 29일  
출전동아일보 1945년 12월 30일  
군정청 조선인직원, 탁치반대을 위해 총사직 결의하고 시위행진
29일 아침 총파업을 단호히 결행한 군정청 조선인 직원은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내었다.
◊ 성명서
昨日의 보도에 의하면 모스크바3국외상회의에서 조선에 신탁통치위원회를 설치하고 5년후에 독립을 준다고 결정했다는 설이 전해지었다. 그러나 이것은 조선민족이 장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는 것을 모르는 편견에서 나온 것이요 또 자유독립을 약속한 국제신의에 배반되는 것이다.
해방 이후 우리들 군정청 조선인직원은 이 군정청이 조선의 독립을 준비하고 촉진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믿었기에 이에 협력을 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 군정청이 조선의 독립을 촉진하는 기관이 아니요 신탁통치를 위한 기관으로 전환하게 된 오늘날 우리들은 이 이상 더 이에 협력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총사직으로서 신탁통치에 대한 절대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앞으로 전개될 3천만 총의에 의한 독립운동에 합류하여 끝까지 싸움하기를 성명한다.
12월 29일
군정청 조선인직원 일동
군정청의 3천여 직원은 29일 정오 각과 계장이하 직원이 시내 新橋町 맹아학교 뒷뜰에 모이어 신탁통치 절대반대를 결의하고 전원이 시내를 향하여 보무당당한 시위행진을 하여 군정청앞까지 오자 MP의 제지로 일시 해산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동직원들로 조직된 신탁통치반대위원회에서는 이어 모처에서 긴급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강구하여 군정청관계 전직원에 반대의 격을 보내고 있다.

동아일보 1945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