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아놀드, 기자회견 조선탁치에 관한 견해밝힘  
연월일1945년 12월 29일  
출전동아일보 1945년 12월 30일  
아놀드, 기자회견 조선탁치에 관한 견해밝힘
민족의 치욕 신탁통치문제를 싸고 단연 배격의 함성이 고조되는 이때 군정장관 아놀드소장은 고문 元漢慶을 대동하고 29일 오전 10시반 군정청 제1회의실에 나타나 신문기자단과 회견하고 신탁통치에 관한 긴장된 질문에 대략 다음과 같은 견해를 표명하고 일문일답을 하였다.
“과거 40년간을 두고 독립을 위해 싸워 온 경로를 볼때 금일 신탁관리설에 대해 기대와 착오됨을 통분하는 것은 지당하다고 보나 신탁통치는 독립조선에 대한 신탁이라 했으므로 해석여하에 따라 소망이 많은 자구라고도 볼 수 있다. 오해로 인한 소란은 조선의 장래를 위해 방해가 될런지도 모를 일이며 글자 한자 해석을 그릇한다면 큰 사태를 초래할 것이다. 신탁통치는 조선임시민주정부를 수립코자 함이 목적일 것이다. 우선 조선인이 당면한 경제산업에 있어 유의하여 신탁관리문제로 모든 기관이 중지상태로 들어가지 않기를 요망한다. 현단계에 이르러 진실한 냉정이 필요할 것이다. 4개국을 믿고 있는 중에 직무에 충실하여야 한다.”
(問) 하지장군은 조선을 독립시키지 않으면 민심을 수습할 수 없다고 미본국에 通電한 일이 있다는데 사실인가?
(答) 내가 하지않는 말을 말하기는 어려우나 우리는 언제나 조선의 자주독립을 원조하기에 노력하고 있다.
(問) 군정장관은 신탁통치를 조선에 필요하다고 보는가?
(答) 조선의 현상으론 독립과정에 있어 외국의 원조를 받아야 할 것이다. 다만 일국의 원조이건 4개국의 원조이건 원조에는 다름이 없을 것이고 신탁통치도 원조를 위한 것이라고 본다.
(問) 그렇다면 何必曰 5개년인가?
(答) 시일이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시일의 장단문제는 기술자 1개인을 양성함에도 4개년을 요한다. 일국의 완성한 정치적 기초를 만들자면 5개년을 필요치 않을가 한다.
(問) 38도선은 철폐되는가?
(答) 철폐하지 않고는 이 문제의 해결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쨌든 2주일이내에 평양에서 미 소 군정당국의 위원회가 열릴 것이니 일반은 흥분하지 말기를 바란다.

동아일보 1945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