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洪命熹, 기자회견에서 반탁운동 전개 역설  
연월일1945년 12월 29일  
출전서울신문 1945년 12월 30일  
洪命熹, 기자회견에서 반탁운동 전개 역설
신탁통치 절대반대의 민족적 분노가 폭발되어 바야흐로 조직적 국민운동으로 전개되려고 할 때 3천만 전민족이 취해야 할 냉정 또 정당한 태도에 대하여 碧初 洪明憙에게 기자는 29일 다음과 같은 일문일답을 하였다.
(問) 청천벽력과 같은 탁치제 실시에 대하여 전민족은 격분하여 국제적으로 어느 특정한 국가에 그 책임이 있지 않는가 하고 진상을 몹시 알고자 하는듯 한데
(答) 나도 그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그것을 판단할만한 하등의 정확한 자료도 갖지 못하였다. 일설에는 미극동부장 빈센트가 최초 주장하였다고도 하고 그외 여러가지 뉴스가 있으나 우리는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지금 문제되는 것은 어떤 특정의 국가 단적으로 말하면 미국이나 소련의 어느 나라가 탁치를 더 강경하게 주장하였다는 것을 穿鑿究明할 것이 아니라 그 책임은 전동맹국에게 공통적으로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려야 할 것이다. 즉 동맹국 전체의 국제정책적 견지에서 결정한 것이 탁치이므로서 우리는 동맹국 전체가 당연히 공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問) 일부 민중이나 또는 정파중에는 탁치를 하게 된 원인이 국내분열에 있으며 또 국내분열을 일으킨 것을 일부 정당 내지 정치세력의 책동에 있다고 보는 편도 있는듯 한데
(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가 국내분열을 일으킨 까닭으로 탁치를 실시했다면 우리보다 훨씬 심각한 국내분열과 항쟁이 있는 폴란드, 佛關西, 伊太利, 그리스같은 국가는 왜 탁치를 실시하지 않는가. 또 우리의 국내분열이란 것은 결코 그다지 심각한 것은 아니다. 또 탁치의 이유가 국내의 분열 까닭이라고도 나는 생각치 않으나 만일 그것도 어느 정도 원인이 되었다면 그것은 극히 巧妙한 구실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탁치의 원인이 우리 편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싸워야 할 진정한 대상을 그르치고 더욱 민주의 귀추를 어지러이하고 민족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 밖에 안된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어느 당 어느 파에 분열의 책임이 있다고 구명하고 규탄할 시기가 결코 아니라고 믿는다. 만일 기어이 책임의 소재를 명백히 해야 한다면 어느 당 어느 파라도 허심탄회하게 자기를 반성하여 책임을 진다면 다함께 똑같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問) 그러면 민중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答) 탁치는 전민족이 절대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빵을 주리라고 믿었는데 돌을 던진 것이 곧 탁치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남이 주기를 기다렸으나 앞으로는 우리가 찾도록 해야한다. 그럼에는 공연한 흥분과 쓸데없는 격정을 버리고 개인적 독단행위를 삼가서 철저히 大擧的으로 힘을 조직화시켜서 힘찬 반대운동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따라서 누누히 말할 것은 냉정 또 신중히 행동하자는 것이다.

서울신문 1945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