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공 朴憲永, 당면문제에 대해 내외기자단회견  
연월일1946년 01월 05일  
출전서울신문 1946년 01월 06일  
조공 朴憲永, 당면문제에 대해 내외기자단회견
5일 오전 11시부터 조선공산당 朴憲永은 내부기자단과 회견하고 조선의 탁치문제, 정당통일문제, 군정의 경향등에 대하여 두시간동안 다음과 같은 문답을 하였다.
(問) 공산당은 모스크바會談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가졌는가?
(答) 삼국외상회담에서 결정한 것을 옳은 것이라고 믿는다. 왜그러냐 하면 첫째 조선문제의 결정은 민주주의원칙에 의하여 독립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한 결의이기 때문이다. 둘째 신탁문제는 제국주의 침략과정의 식민지화의 의도가 없고 세째는 오늘의 세계문제는 美 英 蘇 3국연합의 민주주의적 지도를 받게 되었다. 그것은 인류의 발전이 높은 과정에 이르러 각국이 다 협력하여 파시즘을 박멸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민주주의로서 국제협조정신하에 국제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따라서 조선도 국제관계의 일환으로서 이러한 국제적 노선에 순응해야 비로소 조선독립이 가능한 것이요 또 그 독립이 조선을 위한 독립이요 세계를 위한 독립이 된다.
(問) 조선은 쏘비에트화하지 않는가?
(答) 조선은 그런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조선은 현재 민주주의 변혁과정에서 봉건잔재를 청소하는 과정에 있다.
(問) 조선통일문제에 있어서 통일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가?
(答) 우리는 速한 기한내에 현실될 줄 안다. 현재 우리당에서 각당과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데 통일에는 공통된 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원칙을 3국외상회담의 결의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 있다.
(問) 임정과 인공의 합작은 가능한가?
(答) 현재 정당합작으로만 가능하며 임정으로는 불가능하다. 물론 임정도 참가할 수 있으나 개인의 자격으로서만 참가할 수 있다. 현재 조선의 통일은 위로 국제적 압력과 밑으로부터의 하부압력 즉 민중의 압력에 의하여 모스크바원칙으로 통일될 것이다. 우리도 그러나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問) 임정을 主로 한 전번 탁치반대데모에 대한 견해여하
(答) 金九氏의 반탁데모는 큰 과오를 범하고 있다. 왜그러냐 하면 탁치의 본질적 설명을 하지 않고 고의로 일본제국주의의 위임통치제와 혼동시켜 민족을 의혹케 하고 반연합국적 조직을 양성하여 민중을 나쁜 의미에서 혼란케 하고 있다.
(問) 데모와 군정의 태도는 어떠한가?
(答) 군정청에서는 이러한 데모를 원조하는 것처럼 보여 이상스럽게 생각된다. 라디오 사용을 허가하고 또 시위운동을 칭찬하는 언사를 함은 군정이 반연합국시위를 원조하는 것이다. 하지중장은 이것을 말하여 조선사람의 반탁운동을 마치 십자가적 운동으로 나와 그당시 이를 방해하면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까 두려워 관대한 태도를 취하였다. 그러나 金九씨가 그 취지를 잘 모르는 것은 자기도 안다고 하였다.
(問) 군정의 정책에 대한 소감 여하?
(答) 최근의 경향은 반민주주의에 대하여 관대하고 진정한 민주주의에는 호감을 갖지 않는 방침으로 나오는 것같다. 그 증거로는 지방의 인민위원회와 농민조합의 활동은 억압하고 현재 남조선에서는 300명 이상을 유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친일파관리들의 반민주주의적 증오심에서 나온 현상이다.

서울신문 1946년 01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