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뉴욕타임즈의 존 스톤,박헌영과의 회담진상 밟힘  
연월일1946년 01월 18일  
출전동아일보 1946년 01월 20일  
뉴욕타임즈의 존 스톤,박헌영과의 회담진상 밟힘
지난 15일 상오 7시5분의 桑港放送은 朝共責任秘書 朴憲永이 지난 8일 내외기자에게 소련일국의 신탁통치를 희망하는 동시에 5년내에는 조선이 소련의 일연방화를 한다는 취지의 담화내용이 뉴욕타임즈에 실린 것을 가지고 이는 과연 사실인가 하고 桑港放送員이 激越한 언사의 힐문이 있자 국내각계에서 朴씨에게 대한 힐책과 분노의 열이 비등하고 한편 朝共측에서는 17일 구구한 변명을 하였는데 뉴욕타임즈 특파원 존·스톤은 18일 하오 3시40분 반도호텔에서 朴씨와의 회담경위를 알려 그 진상을 석명하였다.
(問) 朴憲永씨와 만난 일이 있는가?
(答) 지난 8일 내외가자단과 같이 만났는데 내 질문에 대하여 朴씨는 우리에게 영어로 말해 주었다.
(問) 朴씨의 담화내용이 우리 국내에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答) 국내에서의 문제 여부는 나는 모른다.
뉴욕타임즈는 정확한 사실만 보도하는 신문이다. 따라서 내가 쓴 기사는 책임지겠다.
(問) 朴씨는 현재 문제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고 변명하는데
(答) 당신네들은 영어를 잘 알아 들으시오?
(기자) 잘 모릅니다.
(존씨) 그러면 朴씨가 나와는 영어로 말하였으니 당신네들은 몰랐을 것이오.
(問) 朴씨는 당신(존씨)을 불러서 이 담화 기사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였다는데
(答) 朴씨는 나를 부를 권리도 없고 나는 불려갈 의무도 없소. 취소를 원한다면 그것은 朴씨가 직접 뉴욕타임즈社에 대해서 하여야 할 것이다.
(問) 그럼 그뒤(8일후) 朴씨와는 만난 일이 없는가?
(答) 朴씨가 나를 찾아 와서 단 두사람이 서로 전번에 한 말은 취소해 달라는 말과 재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해서 취재한 일은 있다.
(問) 朴씨는 무엇이라고 하여 취소를 원하던가?
(答) 내(朴)생각에는 내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 같으니 취소해 주오. 그래서 나(존씨)는 잘못 알아듣지는 아니했다고 말한 즉 그(朴씨)는 그럼 다시 성명하겠다고 하여 재성명을 발표하겠다 하므로 나는 내손으로 朴씨의 재성명을 받아 응락을 얻은 후에 다시 타전했으니 18일부 뉴욕타임즈지상에는 게재되었을 것이다.
(問) 朴씨는 무엇 때문에 한번 한 말을 취소했을까?
(答) 그것은 나로서는 모를 일이다.
(問) 그럼 朴씨가 존씨를 찾아 온 것은 桑港放送이 있기 전인가 그 후인가?
(答) 기록을 보기 전에는 모르겠고 나는 그 문제의 桑港放送을 듣지도 못했지만 15일 이전의 일 일것이라고 생각한다.(문제의 桑港放送은 15일 아침에 전해 왔다)
(問) 소위 朴씨의 재성명은 무엇이라고 했나?
(答) 그것은 뉴욕타임즈를 보아야 알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네들이 전번 것을 안 방법으로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동아일보 1946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