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미국,조선의 신탁통치 폐기 가능성을 시사  
연월일1946년 01월 25일  
출전조선일보 1946년 01월 27일  
미국,조선의 신탁통치 폐기 가능성을 시사
[뉴욕25日UP發朝鮮]제국주의적 구질서와 식민지제도는 금반 연합국기구 총회석상에서 그 외곽에 대해서나마 최초 공격에 직면케 될 것이다. 그러나 이태리, 일본을 상대로 정식 구화가 성립되지 않은 금일 입법적 기타 제종의 곤란으로 이 문제는 아직 본격적 단계에 들어서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금반 총회에서는 연합국기구에서 제정한 신탁관리제도의 기초공사는 완료할 것이다. 종속국가에 대한 신탁관리의 최종의 목적은 궁극에는 독립에 있다. 이는 소련에서 가장 열렬히 주창한 바이다. 속령을 배경으로 하는 영국이나 프랑스, 벨기에, 美國까지도 이로 인하여 영향을 입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각국이 일제히 승인할 수 있는 방책이 서기까지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원래 헌장에 제시되어 있는 연합국신탁관리이사회는 금번 회합에서는 설치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소위 신탁관리는 제1차 세계대전후에 발생한 국제연맹의 위임통치제도와는 전연 성질을 달리한다. 후자에 있어서는 위임통치국가는 실제적으로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있었다. 일례를 들면 일본은 태평양상의 자국의 위임통치 도서를 제2차 세계대전에 대비하여 요새화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島內의 사태를 살필 길이 없었다. 이는 연맹규약에 엄연히 위반되는 행위이었다. 그러나 일본정부에 대하여 무의미한 항의를 제출하는 이외에는 능사가 없었다. 연합국의 신탁관리제도하에서는 관리위임통치국가는 기탄없이 제약을 받을 것이다. 당사국은 타국의 활발한 공동감독하에서 所與의 영토를 관리하게 될 것이다. 이미 英國, 벨기에, 프랑스는 자국의 위임통치하에 있는 아메리카의 전 적국의 식민지를 연합국의 신탁관리에 이관할 의사를 표명하였다. 근래의 시리아 레바논 트란스 요르단의 英佛 위임통치도 포기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동양에 있어서는 문제는 한층 더 복잡하다. 미국은 시국적 이유하에 일본으로부터 획득한 태평양상의 도서를 계속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 미해군은 이의 지배권을 타국과 분할하는데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尙今 본문제에 관한 연합국의 진행방식과도 일치하지 않을 뿐더러 조선인측의 맹렬한 반대도 있다하여 포기할 가능성도 보인다.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관하여도 다른 해결책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역시 신탁관리하에 두려는 동향이 나타날는지도 모른다.

조선일보 1946년 0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