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정판사위폐사건 진상발표  
연월일1946년 05월 15일  
출전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1946년 05월 16일  
정판사위폐사건 진상발표
세상에 커다란 파문을 던진 채로 암암리에 진상규명의 해부대에 오른 소위 정판사위조지폐사건은 그 간 제1관구경찰청의 직접 지령하에 중앙경찰청 본정서 등 각 서의 활동에 의하여 드디어 그 진상의 전면이 들어나게 되어서 군정청공보과를 통하여 사건의 전말에 관한 제1관구경찰청의 진상보고를 15일 오후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300만 원 이상의 위조지폐로써 南朝鮮 일대를 교란하던 지폐위조단 일당이 일망타진되었다고 朝鮮警察 第1管區警察廳長 張澤相氏가 발표하였다. 경찰보고에 의하면 이 지폐위조단에는 16명의 인물이 관련되었는데 朝鮮共産黨幹部 2명, 朝鮮精版社에 근무하는 朝鮮共産黨員 14명이라고 한다. 이 紙幣僞造團의 소굴인 解放日報를 인쇄하는 朝鮮精版社所在地 近澤빌딩은 朝鮮共産黨本部이다.
이 近澤빌딩에서 지폐를 위조하였는데 상기 共産黨幹部 2명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나 이미 체포장이 발포되어 있는 중이며 그들은 朝鮮共産黨中央執行委員·朝鮮共産黨 總務部長 兼 財政部長의 李觀述(40세)과 朝鮮共産黨中央執行委員·解放日報社長 權五稷(45세)이다. 그리고 체포된 朝鮮精版社員 14명은 다음과 같다.
社長 朴洛鍾 當47年
庶務課長 宋彦弼 當46年
技術課長 金昌善 當36年
印刷課長 辛光範 當41年
平版技術工 鄭明煥 當30年
同 李禎煥 當18年
同 洪啓壎 當31年
畵工 李漢寧 當39年
工場長 安舜奎 當50年
倉庫係主任 朴相根 當43年
財務課長 李鼎相 當46年
平版技術工 金遇鏞 當26年
同 金永觀 當25年
同 金商宣 當32年
警察當局의 말에 의하면 이 위조단은 窃取한 朝鮮銀行券 平版을 사용하여 위조지폐를 인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지폐를 인쇄한 용지도 日本것으로 朝鮮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이다. 警察의 보고에 의하면 이와 동일한 용지가 위조지폐가 최초로 출판하기 전에 仁川埠頭에서 도난을 입었다고 한다.
이 平版은 작년 9월에 100원 지폐를 인쇄하기 위하여 朝鮮銀行으로부터 朝鮮精版社에 이전되었는데, 其後 銀行에서는 그 平版을 朝鮮圖書株式會社에 이관하도록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이 평판을 이전하는 중에 행방불명이 된 것이다. 警察에서는 분실되었던 平版 9개를 발견하였다.
경찰의 보고에 의하면 該僞造紙幣 300만 원의 대부분은 近澤빌딩 지하실에서 위조한 것이라고 한다. 경찰은 平版의 잔해인듯한 鐵滓와 紙幣印刷에 사용되는 平版초크 염료·잉크·기타 제 재료를 발견하였다고 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1946년 05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