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뉴욕타임즈 서울특파원 존스턴, 북조선 국가수립설에 대한 전망 피력  
연월일1948년 02월 18일  
출전경향신문 1948년 02월 19일  
뉴욕타임즈 서울특파원 존스턴, 북조선 국가수립설에 대한 전망 피력
뉴욕타임즈 서울특파원 존스톤은 18일 왕방한 기자에게 ‘북조선인민공화국’ 수립에 따른 남북조선의 장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전망을 피력하였다. 북조선에 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는 뉴스는 벌써 듣고 있다. 여러분이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퇴거하자 인민공화국과 인민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10월 5일 미군이 조선에 진주하자 10월 5일 성명으로 조선에 두 개의 정부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선언하였다. 그러자 동년 12월말에 모스크바결정이 발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1946년 2월 4일에 북조선에는 인민위원회라는 인민공화국을 수립시키고 자기자신의 군대를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헌법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북조선에는 이미 군정이 수립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1948년 2월 4일 북조선 평양방송은 인민공화국 탄생기념 방송을 하였다. 그리고 3월 15일까지 헌법을 통과시킨다고 하지만 그 헌법은 벌써 2년전에 다 작성하여 그동안 실시하여 오던 것이다. 그 헌법을 금일까지 실시하고 있으니 구태어 3월 15일까지라는 일자를 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헌법은 구라파에 있어서 유고슬라비아 항가리 기타 소련위성국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헌법과 똑같은 것이다. 그러면 북조선에 수립된 인민공화국은 조선 장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3월 15일 북조선에서 헌법을 선포한 후 소련군은 또 철퇴를 선언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인민군과 교체하는 데 불과한 것이다. 방금 남조선에서는 UN조위가 그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메논·胡 양씨는 UN소총회에 파견되었다. 전인구 3분지 2 이상을 가진 남조선에서 북조선대의원 의석을 남겨 놓고 독립정부가 수립될 것이다. 이 정부는 UN이 승인할 것인데 소련은 이 정부를 부인하고 북조선 인민공화국을 승인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북조선에서는 그 군력(인민군)을 남조선에까지 연장시키려고 투쟁할 것이다. 그러므로 남조선에 있어서는 독립정부가 수립된 후에라도 북조선 세력을 능가할 만한 무력 즉 방위력을 구비할 때까지 미군은 그대로 주둔할 것이다. 왜 미군이 그대로 주둔하게 되는가 하면 UN은 국제무력을 조선에 가지고 오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북정권은 蘇軍이 철퇴해버린 후는 국제적 보호가 없는 정권이 될 것이고 남조선의 정부는 소련의 거부를 물리치고 UN이 승인하는 중앙독립정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향신문 1948년 0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