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총회의 조선총선거 결의안 가결에 대한 국내 반응  
연월일1948년 02월 28일  
출전경향신문, 서울신문, 조선일보 1948년 02월 28일  
소총회의 조선총선거 결의안 가결에 대한 국내 반응
UN소총회에서 총선거문제가 가결되어 이로써 조선의 당면문제는 일단락을 지은 셈인데 李承晩, 金九, 金奎植은 각각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李박사
“소총회에서 한국 총선거에 대하여 31대 2표로 가결한 것은 UN대표단의 노력과 특별히 미국무성에서 정당한 주장으로 우리의 기대한 바를 달성케 된 것이다. 우리가 당초에 민족자결주의를 발휘하여 총선거를 진행하였더라면 벌써 이 문제가 해결되었던 것인데 우리가 아니하고 있다가 이와같이 연장이 된 것은 유감이나 지금은 UN의 협조와 미국의 후원으로 모든 장애가 해소되고 우리 앞길이 순조로이 열리게 되어 지금부터는 우리 전민족이 주저말고 일심 合力하여 모범적 선거를 진행해서 국권을 확립하고 앞으로 조국통일책을 여러 우방의 원조로 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金九
“금차 UN에서의 한국문제에 대한 소련의 태도는 민주주의를 무시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거니와 UN소총회가 일개 소련의 태도도 시정하지 못하고서 한국문제에 관한 UN의 결정에 위반되는 남한에서만의 단독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파산을 세계적으로 선고함이나 다름이 없다고 본다. 내외정국을 막론하고 정의와 평화를 애호함에서 UN에 대하여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절대다수의 인사는 너무나 실망을 가질 것이다.
나는 이로부터 세계가 다시 혼란으로 들어갈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역사의 바퀴는 앞으로 굴르고 인류는 진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후의 승리는 오직 정의에만 있는 것이다. 나는 조국을 분할하는 남한의 單選도 북한의 인민공화국도 반대한다. 오직 정의의 깃발을 잡고 절대다수의 애국동포들과 함께 조국의 통일과 완전 자주독립을 실현하기 위하여만 계속하겠다. 이것을 위하여서는 粉骨碎身도 赴盪踏火도 辭하지 아니하겠다.”
▷金박사
“남조선총선거를 위한 UN소총회 가결에 대하여는 남조선에 있는 조선사람도 우리의 자율적 역량이 발휘되지 못했으니까 반대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오 반대할려도 반대할 도리도 없다. 나 개인으로서는 과도입의의 일만 끝나면 남북의 통일한 총선거라 할지라도 참가할 생각이 없으니까 남조선선거에는 물론 불참하겠다. 그러나 남조선 선거에는 반대치 않겠고 이 앞으로 아무런 정치행동에도 불참하겠다.”
(경향신문, 1948. 2. 28)
국제연합조선임시위원단의 보고와 금후 행동지시 요청에 접한 소총회에서는 3일간의 토의를 거쳐 27일 표결한 결과 가능한 지대의 선거를 실시할 것을 31대 2로 가결하였다. 동 가결에 대한 국내정계의 반영은 다음과 같다.
▷獨促
총선거를 시행하라는 미국 제안을 소총회가 31대 2로 가결하였다는 것은 조선민족 대부분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주권을 갖는 우리의 자주정부를 가질 수 있는 절대적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 국제적 협력을 우리가 포착하고 전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총선거로서 우리 정부 세우는 데만 노력하지 않으면 아니될 것이다.
▷勤民
금반 UN소총회에서 조선 현지실정에 가장 밝고 표면으로는 남북통일을 標榜하는 미국이 남조선 單選 單政을 고집함은 미국 민주주의의 자기모순일 뿐만 아니라 UN정신과 민족자결원칙에 배치되는 것이니 우리는 전민족적으로 반대한다.
▷韓民
美案 가결을 만족히 생각하는 바이다. 우리 동포는 우호열국의 호의에 감사하면서 국내태세를 정비하여 완전한 자주독립국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니 즉 여하한 이념으로서 선거에 임할까 하는 것이 중대한 문제가 된다. 본당은 우리 동포가 민족적 민주주의국가를 건설하기를 목표로 하고 나아가기를 믿고 바라는 바이다.
▷民獨
우리 민족운명에 중대한 결정이다. 麵飽대신 石塊로도 비유 못할 불행이다. 데모크래시의 주인공이요 정의와 자유의 챔피온인 미국과 약소민족 해방의 사도인 소련이 우리에게 이런 불행을 입히는 것은 우리의 기대에 어그러지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우리는 민족적 기본목표인 독립을 향하여 민족과 함께 전진할 뿐이다.
▷韓協
세계열국이 얼마나 조선독립에 호의를 가지고 있으며 이 방법이 아니고는 남북통일의 묘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본회는 180여 정당 사회단체를 대표하여 UN 제우호국에 사의를 표하는 동시에 국민 諸位에게 국제정국의 진실한 인식을 함으로써 우리 독립을 조속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서울, 조선, 1948. 2. 28)
▷民統
우리가 기대하고 희망한 바와 같이 UN의 위신이 조선민족 다대수의 의사를 존중하였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選擧對案
우리들의 기대한 바이니 전민족은 일치단결하여 일부의 迷妄을 박차고 우리 정부 세우기에 총역량을 집중하여 지금부터 실천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朝民
現下 국제관계와 조선실정으로서는 당연한 조치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통일 완성에 총력전을 개시하되 북조선 사태에 특히 유의 대처할 것이다. 그리고 국론 통일에 지장되는 사대주의와 派閥 당쟁 등 악폐를 일소하기에 노력해야 될 것이다.
(조선일보, 1948. 2. 28)

경향신문, 서울신문, 조선일보 1948년 0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