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북행중 김규식, 38선 표말 제거를 술회  
연월일1948년 04월 21일  
출전조선일보 1948년 04월 22일  
북행중 김규식, 38선 표말 제거를 술회
무악재 고개를 넘어선 金奎植 일행은 21일 상오 8시 50분 임진강나루를 지나 10시 30분에 개성을 뒤로 하여 11시 50분 무사히 감격의 38선을 자동차를 탄채로 넘어갔다. 넘어서는 일행과 함께 38선 표말을 잡고 기자의 카메라 앞에 선 김박사는 38이남과 이북을 휘돌아보면서 이제 내가 짚고 있는 표말을 뽑아버려야만 하겠오. 그러나 그것은 나 혼자의 힘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요. 온겨레가 합심만 한다면 곧 뽑아버릴 수가 있을 줄 아오 오직 이 말 한마디 뿐 더 말문을 열지 않고 차에 오른다. 기자는 불과 백미터 사이에 두고 건너다 보이는 흰말장을 친 소련병사 앞을 지나가는 일행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때마침 울려오는 정오의 싸이렌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일행은 金郊까지 자동차로 가서 그 뒤는 기차로 가리라고 한다.
한편 이곳에서 전문한 확보에 의하면 19일 저녁에 38선을 넘어간 金九 일행은 자동차로 평양까지 직행하여 회담에 참가하였다 한다.

조선일보 1948년 0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