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35. 국내외동포에게 고함(1945. 9. 3)  

35. 국내외동포에게 고함(1945. 9. 3)

國內外同胞에게 告함

 親愛하는 國內外同胞姊妹兄弟여

 파시스트强盜의 最後의 壘壁을 孤守하던 日本帝國主義者는 九月 二日에 降書에 署名을 하였다. 日本帝國主義者의 敗亡으로 因하야 擧世가 끼퍼 뒤는 中에 있어서, 조국의 解放을 眼前에 目睹하면서 三千萬 韓國民族이 欣喜雀躍하는 中에 있어서, 本政府가 近三十年間에 晝夜로 그리든 祖國을 向하야 前進하려는 前夕에 있어서, 일즉이 祖國의 獨立을 完成하기 爲하야 本政府를 愛護하고 督勵하던 絶對多數의 同胞와 또 이것을 爲하야 本政府와 流離輾轉하면서 共同奮鬪하던 同胞의 앞에 本政府의 抱負를 告하려할 때에 本主席은 非常한 感奮을 禁하지 못하는 바이다.

 一國의 興亡과 一民族의 盛衰가 決코 偶然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國運이 斷絶되는데 있어 羞恥的 因意가 許多하였다하면 今日에 祖國이 解放되는데 있어 刻苦하고 壯絶한 努力이 있었을 것은 三尺의 童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萬一 許多한 우리 先烈의 □貴한 熱血의 代價와 中, 美, 蘇, 英 等 同盟軍의 英勇한 戰功이 없었으면 어찌 祖國의 解放이 있을 수 있었으랴? 그러므로 우리가 祖國의 獨立을 眼前에 展望하고 있는 이때에 있어서는 마땅히 먼저 先烈의 業蹟을 追想하야 滿腔의 敬意를 올릴 것이며 盟軍의 偉業을 宣揚하야 熱烈한 謝意를 表할 것이다.

 우리가 處한 現段階은 建國綱領에 明示한 바와 같이 建國의 時期로 들어가려하는 過渡的 단계이다. 다시 말하면 復國의 任務를 아직 完全히 끝내지 못하고 建國의 初期가 開始되려는 段階이다. 그러므로 現下 우리의 任務는 繁多하고도 複雜하며 우리의 責任은 重大한 것이다. 닳아서 우리가 우리 祖國의 獨立을 完成함에는 우리의 一言一句와 一擧手一投足이 모도 다 影嚮을 주는 것을 明白하게 認識하고 每事를 臨할 때에 먼저 緻密하게 分析하야 明確한 判斷을 나리고 明確한 判斷우에서 勇氣있게 處理하여야 된다.

 本政府는 이때에 當面政策을 如左히 制定 頒布하였다, 이것으로써 現段階에 處한 本政府의 抱負를 中外에 闡明하고저 함이며 이것으로써 前進路線의 指針을 삼고저 함이다. 또한 이것으로써 同胞諸位의 當面路線의 指針까지 삼으려하는 것이다.

 親愛하는 우리 同胞 姊妹 兄弟여 우리 祖國의 獨立과 우리 民族의 民主團結을 完成하며 國際間의 安全과 人類의 平和를 增進하기 爲하야 本政府의 當面政策을 實行하기에 共同 努力하자!

臨時政府 當面政策

一. 本臨時政府는 最速期間內에 곧 入國할 것

二. 우리 民族의 解放 及 獨立을 爲하야 血戰한 中 · 美 · 蘇 · 英 等 友邦民族으로 더부러 切實히 提携하고 聯合國憲章에 依하야 世界一家의 安全 及 平和을 實現함에 協助할 것

三. 聯合國中의 主要國家인 中 · 美 · 蘇 · 英 · 法 五强에 向하야 먼저 友好協定을 締結하고 外交途徑을 另闢할 것

四. 盟軍駐在期內에 一切 必要한 事宜를 積極 協助할 것

五. 平和會義 及 各種 國際集會에 參加하야 韓國의 應有한 發言權을 行使할 것

六. 國外任務의 結束과 國內任務의 展開가 서로 接續됨에 必需한 過渡措置를 執行하되 全國的 普選에 依한 正式政權이 樹立되기까지의 國內 過渡政權을 樹立하기 爲하야 國內外 各 階層, 各 革命黨派, 各 宗敎集團, 各 地方代表와 著名한 各 民主領袖會議를 召集하도록 積極 努力할 것

七. 國內 過渡政權이 樹立된 卽時에 本政府의 任務는 完了된 것으로 認하고 本政府의 一切 職能 及 所有物件은 過渡政權에게 交還할 것

八. 國內에서 建立된 正式 政權은 반드시 獨立國家, 民主政府, 均等社會를 原則으로한 新憲章에 依하야 組織할 것

九. 國內와 過渡政權이 成立되기 前에는 國內 一切 秩序와 對外 一切 關係를 本政府가 負責 維持할 것

十. 倭□의 安全 及 歸國과 國內外에 居在하는 同胞의 救濟를 迅速 處理할 것

十一.敵의 一切 法令의 無效와 新法令의 有效를 宣佈하는 同時에 敵의 統治下에 發生된 一切 罰犯을 赦免할 것

十二. 敵産을 沒收하고 敵僑를 處理하되 盟軍과 協商 進行할 것

十三. 敵軍에게 被迫出戰한 □籍軍人을 國軍으로 編入하되 盟軍과 協商 進行할 것

十四. 獨立運動을 妨害한 者와 賣國賊에 對하야는 公開的으로 嚴重히 處分할 것

大韓民國 二十七年 九月 三日

大韓民國 臨時政府 國務委員會 主席 金九

▪ 『백범김구전집』 제5권, 670~67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