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10. 國恥紀念日에 愛國同志에게 檄함.  

110. 國恥紀念日에 愛國同志에게 檄함.

 애국동지들아 광복전사들아 지난 삼십년 동안에 핏 거적속에서 신음하는 조국은 우리에게 무엇을 구하느냐. 그가 처음으로 왜놈에게 짓밟히든 팔월이십구일이 오거든 해마다 의젼례해서 션언이나 발포하고 의식이나 거행할아드냐 아니다. 그는 그를 위하야 복수하여 주기를 소리첫다. 그는 그에게 긔사회생의 유일한 령약이 되는 우리의 보혈을 흘녀 주기를 부루짖엇다. 동지들아 젼사들아 지금도 우리의 귀에 역역히 들니는 저 목메인 소리를 듯는가 몯 는가 고양이 목에 방웁을 걸면 좋다는 리론을 과학젹으로 증명하면서 가장 제가 신발명한듯이 동류를 비우스며 남에게 실행을 재촉하는 생쥐는 절더러 방울을 걸나면 살그머니 뒤를 빼는 법이다. 보라 입으로는 ‘젹을 찔르라’, ‘젹의 긔관을 파괴하라’, ‘우리의 최후셩공은 피의 투쟁에서만 구할 수 있다’, ‘내지의 민중속으로 드러가라’는 것을 드드하게 변증법적으로 증명하면서도 제자신은 총매를 버리고 붓매를 들며 비장한 돌격의 고함을 치는 대신에 나긋나긋한 시를 읇고 있다. 피비린내는 피하야드 향숫내를 찾어 가며 해골이 싸인 쌈터에는 가볼 꿈드 꾸지안어도 공기좋은 공원에서 애인을 끼고 산보하고 잇따. 이따위 착으적 심니가 있끼 때문에 야비한 령도권 획득열과 망자존대한 령수속셩열과 잔인 악착한 파벌쟁과 혁명을 상픔화식히는 모리심이 생기는 것이니 이 따위는 다혁명을 좀먹는 무리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생쥐를 배격한다. 그러나 우리는 능히 고양이를 살해할 수 있는 굼튼튼한 궁한 쥐의 떼를 사랑한다. 애국동지들아 광복전사들아 우리는 찰아리 미련한 궁한 쥐떼가 될지언정 괘만은 생쥐는 되지말자. 우리는 맛땅이 우리의 피로 남을 잘 살닐 것이오. 남의 피로 우리가 잘 살 생각은 하지 말자. 지난 이십륙년 간에 나라를 위하야 동포를 위하야 뜨거운 피를 흘리신 모든 유명 무명의 열사들은 팔이구를 가장 올케 긔념한 영자들이다. 그 어른들은 자기네의 피로서 우리에 나 같트 선을 뚜렷하게 그어 노와스니 우리가 또또 주저할 것이 무엇이며 기달릴 것이 무엇이랴. 우리는 우리의 먹은 뜻을 뜨겁고 무거운 성의있고 실효있는 행동으로 표시하자.

 본단은 본래 불언실행의 신조를 직히여 왓다. 그럼으로 빈말하기를 질기지 아니하엿다. 가령 약간의 할말이 잇다한들 아직도 먼저가신 리봉창 · 윤봉길 두 의사의 뒤를 딸아가지 몯햐고 살어잇는 우리 단원이야 무엇하랴. 입을 열어 더 말하랴. 다만 황송함을 늣길 뿐이다. 그러나 팔이구를 스물일곱번재 거듭하는 이대에 아직도 붓그럼을 모르는 자가 있서서 우리의 고충을 애소하는 것이다.

 애국동지들아 광복 전사들아 조국은 부르신다. 일어나라 동지들아 전사들아 우리의 주장에 공명하는가 우리의 고충을 냥해하는가 ‘예’하거든 다 본단의 긔팔 앞에르 뭉치자 본단은 한인이 숭앙하는 최고령수 김구션생의 지도하에 한인이 옹호하는 강복운동의 최고기관인 림시졍부의 젼위젹 임무를 슈행하고 잇다. 우리의 제일션에 서 게시든 리 · 윤 두 의사는 공젼의 대사업을 셩공하야 그 일음을 쳔하에 덜첫다. 이와 같은 지도와 옹호와 명예와 영광을 가진 본단은 백배의 용기가 솟아나고 있스니 과거의 젼젹을 세웁수 있다는 것을 감이 자신한다. 동지들아 전사들아 비록 우리의 이마우에는 망국노라는 더러운 락인이 찍혀있서도 우리의 가죽밑에서 흘느고 있는 깨끗한 피는 이것을 밋어벌이기에 넉넉하다 나가자 팔이구의 치욕젹 사실을 업시하기 위하야 왜젹을 낄르러 나가자.

大韓民國 18(1936)年 國恥日(8월 29일)

韓人愛國團

▪ 『雩南李承晚文書』(東文篇), 제8권, 557~5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