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8) 한국유일독립당 상해촉성회 해체선언(1929. 11)  

8) 한국유일독립당 상해촉성회 해체선언(1929. 11)

 解體宣言

 日本帝國主義의 鐵鎖에서 植民地라 말하는 더러운 名稱을 씻어버리고 古今에 無類한 慘酷한 苦痛을 벗어나서 韓國의 自由를 恢復하여 新社會 · 新人間의 生活을 開拓하려면 全民族的 革命力量을 結合하지 않으면 不可能하다고 말하는 것은 2천만 同胞가 이미 오래전부터 自覺한 바이다. 이와 같은 全民族的 革命力量의 結合은 이미 오래전부터의 要求였으므로 해서 本會의 誕生을 보기에 이르렀다. 그 후 關內 聯合會의 成立한 바 있고 滿洲方面에 있어서는 ①各 團體 協議機關을 通하여 그 機關의 一部門 事業으로 獨立黨을 籌備하자는 主張과 ②地域別의 促成會를 發起하여 獨立黨을 組織하자는 主張이 있어 이 두 가지 方法論으로 分岐하게 되어 드디어 調和 不可能이 되기에 이르렀으나 일이 여기에 이른 이상은 그 어느 한편에서 하던지 名實이 相合한 唯一獨立黨을 産出하는 것은 되지 않음이 明白하게 되었다. 이러한 現狀에 비추어 우리들의 革命 前途를 悲觀하는 者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조금도 悲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歷史的 過程에 의해 重要한 體驗의 實在的 敎訓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할 것이다. 곧 一國의 革命을 指導할 大黨의 結成은 抽象的 空漠한 槪念 위에서 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具體的 條件下에서 大衆的 共同鬪爭을 通하여야만 完全히 結合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3年間을 通하여 밟아 온 獨立黨 組織運動을 回顧하면 그 어느 方法論系를 不問하고 速히 如何한 綱領으로 獨立黨을 組織하여 보자고 하는 表示가 없었던 일, 一刻도 休息할 수 없는 革命線에서 오로지 獨立黨을 組織한다는 것뿐이며 獨立黨을 組織하기 까지 어떠한 鬪爭을 하자는 것을 說明한 일도 없었던 것으로 實로 이것은 至極히 空漠한 생각이며, 전혀 대중과 격리된 運動에 不過하였던 것이 아니냐. 우리들은 이와 같은 體驗的 敎訓에 의해 促成會라든가 籌備會라든가 期成會라든가 策進會 그 名稱의 如何를 不問하고 從來와 같은 方式에 의해서는 獨立黨이 成就될 希望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傳統的 派爭의 漩渦中에 繚亂한 波紋을 거듭할 뿐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가 있고 또 時代의 推移에 依해 急激한 階級的 分化作用은 唯一黨을 要하는 것이냐 協同戰線을 要하는 것이냐라는 討論問題를 提出하지 않으면 不可能한 階段에 이르른 것이다. 그런 故로 우리들은 過去의 過誤를 淸算하는 同時, 前途에서 全民族的 革命力量을 如何히 結合시키느냐고 하는 것은 實際 鬪爭的인 具體的 條件으로 大衆앞에서 널리 討論할 것을 約束하고 斷然코 本會의 解體를 宣言하는 것이다.

1929年 11月 日

韓國唯一獨立黨 上海促成會

▪大韓民國國會圖書館 編, 『韓國民族運動史料』(中國篇), 1976, 635쪽.

▪日本 外務省警察史 支那之部, 『朝鮮民族運動史』≪未定稿≫ 4, 高麗書林, 1989, 81~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