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305) 安昌浩 조선으로 압송  

305) 安昌浩 조선으로 압송

[대륙보 소식] 4월 29일 홍구공원 폭탄사건이 발생한 뒤 조선혁명영수 安昌浩씨가 프랑스 조계에서 체포되었다.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어제(2일) 아침 일본 당국은 비밀리에 安昌浩를 조선으로 압송했다. 당시 한국 교포들에 의해 소요가 일어날 것을 염두에 둔 일본 당국은 사전에 이 일을 극비에 부쳤다. 일본 해군이 감옥에서 그를 비밀리에 꺼내 군함에 실은 다음 수군을 파견하여 그를 감시케 했다. 조선으로 압송하여 간 다음 ‘조선치안법 위반’이라는 죄명으로 그를 기소하기로 했다. 그의 가족이 찾은 대리 변호사 아르만(阿樂滿)이 이 사건을 접수하여 연구한 결과, 치안법에 따르면 안 씨는 징역을 언도받을 수 있지만 석방될 수도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그 전제는 다시는 중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조건부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안 씨를 일반 범인으로 체포한 것이라면서, 홍구공원에서 발생한 폭탄안과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관청에서도 안 씨는 분수를 지키는 양민이라고 했다. 일본 관청에서 조사한 결과 안 씨는 민국 12년 중국정부의 국적가입 증명이 있다고 했다. 안 씨도 자기는 일본국적이나 조선호적으로는 등기한 적이 없다면서 자기의 호적가입 증명은 당국에서 집을 수색할 때 몰수하여 갔다고 말했다. 후에 아르만을 통하여 돌려준다고 하였지만, 지금 원래의 의사를 번복하여 아직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첨부했다. 일본인들의 말에 의하면, 일본법률에 따라 모든 일본 신민은 마땅히 관청에 등기해야 하는데, 안 씨는 등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에 압송해 와서 심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 『申報』, 1932년 6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