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349) 中韓文化協會, 어제 한국임시의정원 의원들을 초대하여 다과회 개최  

349) 中韓文化協會, 어제 한국임시의정원 의원들을 초대하여 다과회 개최

 孫科 원장, 치사에서 한국의 단결을 바라

 [본보 소식] 중한문화협회 이사장 손과는 어제 오후 3시 중소문화협회에 한국임시의정원 의원들을 초대하여 다과회를 열었다. 모임에는 중 · 한 두 나라 정부 요인과 각계 대표 및 한국임시의정원 의원 45명 대부분이 참석하였다. 2시간 정도 모임이 계속되는 동안 장내에는 박수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손 이사장은 ‘組織團結, 歸國復興’ 8자를 들어 중 · 한 두 나라 동지들이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하였다. 치사 도중 흥분된 듯 손 이사장은 여러 차례 강연대를 손으로 치며 말을 이어갔다. 손 이사장은 “부흥의 선결조건은 단결이다. 한국혁명은 3천만 국민을 위한 것이지 어느 한 당파를 위한 것이 아니다. 단결을 이룬 뒤 비로소 강건한 조직이 있는 것이다. 노인과 청년, 청년과 노인이 단결하고 앞장서서 인민을 이끌어야 한다.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노인이라 할 수 있는 국민당과 청년이라 할 수 있는 공산당의 단결과정에서 국민당은 시종 영도자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 인민을 잘 영도하였다”며 단결제일을 누차 강조하였다.

 발언을 마친 손 이사장은 金九 주석을 청하여 치사를 부탁하였다. 김 주석은 “이번 회기 의정원은 여러 면에서 진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가 단결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 크기에 상관없이 외부로부터의 원조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며 의정원의 단결된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임시의정원 洪震 의장은 자리를 마련해 준 손 이사장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문화적 관점에서 중 · 한 두 나라 관계를 설명하였다. 아울러 홍 의장은 한국의 독립 승인, 무장원조 등 동맹국에 대한 바람을 피력하였다. 한국임시정부 외교부장 趙素昻 씨는 중국의 각종 고사와 미국의 명언인 ‘분열은 멸망, 단결은 생존’을 인용해가며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馮玉祥 씨는 손과 원장이 치사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은 실로 폐부에서 우러나온 소리라며 역시 단결을 강조하였다. 吳鐵城 비서장도 손 원장의 말은 수천만 당원과 4억 5천만 인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동의를 표시하는 한편으로 “지난 5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국의 외환은 한국이 겸병됨으로써 시작되었다. 한국이 일본에 겸병된 것은 단결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번 반침략전쟁의 승리로 한국은 국권회복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단결과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국권회복의 의미와 가치는 반감되고 말 것이다”며 재차 단결을 강조하였다.

 이어 발언한 周恩來 씨는 손 원장의 말은 피의 대가로 얻은 교훈이자 공산당의 뜻과 같음을 표시하였다. 더불어 주 씨는 “수없이 많은 한인이 중국에서 희생되고 피를 흘렸다. 한인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더욱 많은 피를 흘릴 각오로 분투해야 할 것이다”며 한인의 분발을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徐恩曾 씨는 “오로지 단결을 이루어야만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 단결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 주장을 굽힐 줄 알아야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였다.

 어제 모임에는 宋慶齡 여사도 참석하여 모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모임의 마지막에 중한문화협회 비서장 司徒德은 중 · 한 두 민족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삼민주의를 한국어로 번역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 天津 『大公報』, 1945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