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池錫永의 우두법 전파


우리나라에 마마라는 병이 있다. 그 병은 어느 시대부터 시작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천연적으로 전염된다. 이것을 時痘라고 하는데 그 시기가 되면 전염되었다
100년 이래로 사람들의 기교는 점차 발달하여 傳種法이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種痘라고 한다. 그 종두를 하면 감염이 된 것이다.
그런데 時痘症에 걸리면 험한 일이 많아 어린아이들이 많이 죽었으나 종두의 독성이 점차 덜해지면서 병을 다스리기가 더욱 쉬워졌다. 그리고 요즈음은 牛痘法이 泰西로부터 五洲까지 파급되어 그 법이 성행한 지 수십 년이 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소문을 듣지도 못하고 막연히 있었다.
이때 서울에는 池錫永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통역관으로 詩를 전공하고 書畵를 잘하였다. 그가 일본에 있으면서 우두법을 배워 기묘년(1879)부터 경진년(1880) 사이에 서울에서 약국을 차려 지방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키자 그 법은 점차 팔도에 파급되었다.
그 종두법은 시두법과 비교할 때 10퍼센트로 완전한 것이지만 횡사를 한 사람들도 간혹 있었고 그 후 우두법이 나온 후에는 만에 하나도 실수가 없어 종두법이 폐지되고 말았다. 그러나 우두법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종두법을 시행할 때처럼 의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