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악 석굴에서 난승을 만나다 ( 611년 (음) )

머문 지 4일째 되던 날 홀연히 한 노인이 거친 베옷을 입고 나타나 말하기를,
“이곳은 독충과 맹수가 많아 가히 두려울 만한 곳인데, 귀한 소년이 여기에 와서 홀로 머물고 있음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말하였다. [김유신은]
“어르신께서는 어디서 오셨는지, 존함이라도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다. 노인은
“나는 머무는 곳이 없고 인연에 따라 가고 멈추며 이름은 곧 난승(難勝)053053 난승과 관련해서는 神靈으로 보는 견해(三品彰英, 「新羅花郞の硏究」, 三省堂, 1943「三品彰英論文集」第6卷, 平凡社, 1974, 66~70쪽), 山神으로 보는 견해(유동식,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 연세대 출판부, 1975, 88쪽 | 조동일, 「설화편」, 《한국학기초자료선집 -고대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7, 944쪽), 靈媒者인 샤먼으로 보는 견해(이기동, 「신라화랑도의 기원에 대한 일고찰」, 《역사학보》 69, 1976「신라골품제사회와 화랑도」, 일조각, 1984, 317~328쪽 | 최광식, 「삼국사기 소재 노구의 성격」, 《사총》 25, 1981「한국 고대의 토착신앙과 불교」, 고려대 출판부, 2007, 315~316쪽), 초월적 존재의 幻覺으로 보는 견해(김열규, 「무속적 영웅고 -김유신전을 중심으로-」, 《진단학보》 43, 1977, 91쪽), 彌勒의 使者로 보는 견해(김영태, 「김유신의 통일의지와 미륵신앙 -용화향도와 난승노인을 중심으로-」, 《한국불교학》 14, 1989, 22쪽), 하늘의 代理者로 보는 견해(박대복, 「김유신 열전의 천관념 연구」, 《어문연구》 134, 2007, 126~128쪽), 화랑도의 승려로 보는 견해(정구복, 「김유신(595~673)의 정신세계」, 《청계사학》 16·17, 2002, 597~598쪽), 道僧적인 존재로 보는 견해(김진영, 「문헌소재 김유신 설화고(Ⅰ)」, 《한국소설문학의 탐구」, 일조각, 1982, 255쪽), 道士로 보는 견해(김태식, 「월경과 폭무, 두 키워드로 본 ‘모략가’ 김유신」, 《백산학보》 70, 2004, 325쪽) 등이 제시되어 있다(김덕원, 「신라 진평왕대 김유신의 활동」, 《신라사학보》 10, 112~113쪽 참조).닫기이다.”라고 말하였다.
공이 이를 듣고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두 번 절하고 나아가 말하였다.
“저는 신라인입니다. 나라의 원수를 보니 마음이 아프고 근심이 되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여기에 와서 만나는 것이 있기를 바랄 따름이었습니다. 엎드려 빌건대 어르신께서는 제 정성을 불쌍히 여기시어 방술(方術)을 가르쳐 주십시오.
노인은 묵묵히 말이 없었다. 공이 눈물을 흘리며 간청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니, 6~7번에 이르렀다. 노인이 이에
“자네는 어리지만 삼국을 병합할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또한 장하지 아니한가?”라고 하며, 곧 비법(秘法)을 가르쳐 주면서
“삼가 함부로 전하지 말게. 만약 의롭지 못한 데 쓴다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을 것이네.”라고 말하였다. 말을 끝마치고 작별하였는데 2리 정도 갔을 때 쫓아가 그를 바라보았으나, [그는] 보이지 않고 오직 산 위에 빛이 있어 오색과 같이 찬란하였다.

註 053
난승과 관련해서는 神靈으로 보는 견해(三品彰英, 「新羅花郞の硏究」, 三省堂, 1943「三品彰英論文集」第6卷, 平凡社, 1974, 66~70쪽), 山神으로 보는 견해(유동식, 「한국무교의 역사와 구조」, 연세대 출판부, 1975, 88쪽 | 조동일, 「설화편」, 《한국학기초자료선집 -고대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7, 944쪽), 靈媒者인 샤먼으로 보는 견해(이기동, 「신라화랑도의 기원에 대한 일고찰」, 《역사학보》 69, 1976「신라골품제사회와 화랑도」, 일조각, 1984, 317~328쪽 | 최광식, 「삼국사기 소재 노구의 성격」, 《사총》 25, 1981「한국 고대의 토착신앙과 불교」, 고려대 출판부, 2007, 315~316쪽), 초월적 존재의 幻覺으로 보는 견해(김열규, 「무속적 영웅고 -김유신전을 중심으로-」, 《진단학보》 43, 1977, 91쪽), 彌勒의 使者로 보는 견해(김영태, 「김유신의 통일의지와 미륵신앙 -용화향도와 난승노인을 중심으로-」, 《한국불교학》 14, 1989, 22쪽), 하늘의 代理者로 보는 견해(박대복, 「김유신 열전의 천관념 연구」, 《어문연구》 134, 2007, 126~128쪽), 화랑도의 승려로 보는 견해(정구복, 「김유신(595~673)의 정신세계」, 《청계사학》 16·17, 2002, 597~598쪽), 道僧적인 존재로 보는 견해(김진영, 「문헌소재 김유신 설화고(Ⅰ)」, 《한국소설문학의 탐구」, 일조각, 1982, 255쪽), 道士로 보는 견해(김태식, 「월경과 폭무, 두 키워드로 본 ‘모략가’ 김유신」, 《백산학보》 70, 2004, 325쪽) 등이 제시되어 있다(김덕원, 「신라 진평왕대 김유신의 활동」, 《신라사학보》 10, 112~113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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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 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