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갑이 임자에게 김유신의 뜻을 전하다

드디어 다시 백제로 들어가 임자에게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미 나라의 백성이 되었으니 마땅히 나라의 풍속을 알기 위해 집을 떠나 다른 곳에 가서 노닐다가 수십 일 동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개나 말은 주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므로 이렇게 돌아왔을 따름입니다.”라고 고하였다. 임자는 그 말을 믿고 나무라지 않았다. 조미갑이 틈을 엿보아 알려주었다.
“지난 번에 죄가 두려워 감히 똑바로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사실은 신라에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김]유신이 저를 타일러 향후에 당신께 ‘나라의 흥망은 미리 알 수 없으니 만약 그대의 나라가 망하면 그대는 우리나라에 의지하고 우리 나라가 망하면 내 그대의 나라에 의지하겠소.’라고 고하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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