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梁一峰 부산일보 특파원, 전라남도 상황을 보도  
연월일1951년 3월 31일  
출전부산일보 1951년 03월 31일  
梁一峰 부산일보 특파원, 전라남도 상황을 보도
[광주에서 본사 梁一峰 특파원발] 한국의 곡창이며 해방 이후 여순사건을 위시하여 잦은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오다가 6·25사변으로 일시 놈들에게 짓밟혔던 전남은 陽春을 맞이하여 지금 어떠한 양상으로 부흥고를 울리고 있는가.
▵잔비 소탕:客年 10월 1일 아군이 광주입성 이래 만 4개월 반 목포 일대로 해군이 기타는 육군이 모든 악조건 속에서 잔비 소탕작전을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적 주력은 도처에서 분쇄되었는데 지난 3월 18일 전남지구 전투사령부에서 소위 인민군 남해여단 본부가 장흥군 유치면 화학산에 있음을 탐지하고 이를 완전 포위하여 맹공한 결과 소위 인민군 남해여단장 朴達(괴뢰군 소장)을 위시하여 부여단장, 참모장 등등을 사살함으로써 적의 중심세력을 완전히 소탕하여 명실공히 적은 체계없는 비적이 되고야 말았다.
그러나 아직 산간벽지에서는 每夜같이 괴뢰잔도가 양민을 괴롭히고 있는 곳도 없지 않아 全道의 치안완벽은 아직도 낙관할 수는 없다고 하는 바, 이에 대하여 지난 21일 삼남방면 전투사령관 崔德新장군은 목포에서 기지와 회견하고 호남지구 치안에 대하여 요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 군은 다호 작전을 예정대로 진행 중에 있는데 다대한 전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에서는 朴達 등을 사살하였고 전남에서도 한때 표·강 양 소령이 월북하였다고 하여 민심에 적지 않은 □□을 주고 국군에 불명예를 던진 강(괴뢰군 연대장으로 남하)을 지난 16일 사살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적의 뭉친 주력은 소멸되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잔비 완전 소탕도 멀지 않을 것이다.
▵산업:산업이라기보다도 농산물로써 생계의 대부분을 유지하는 전남은 지금 일대 위기에 봉착하였다고 아니할 수 없다.
□노동력의 부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닥쳐오는 농경기를 앞두고 客年의 괴뢰침범 이래 치안사정의 혼란으로 昨秋의 대맥면적은 전남도 계획면적 16만 정보 중 약 반이 파종되었을 뿐 잔여 8만 정보는 그대로 묵고 있는데 전남도 당국에서는 春播를 계획하였는데 이미 파종지 8만 정보 중 약 4만 정보는 현재 치안도 완전히 회복되어 충분히 파종할 수 있으나 이 4만 정보에 필요한 종자는 2천 석인데 현재 당국의 보유량은 불과 30%인 580석 여 밖에 없어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 긴급한 대책있기를 일단은 요인하고 있다. 한편 생산공장도 대부분 해방후의 혼란과 공도들의 파괴로 수면상태에 있으며 상업은 주로 부산에서 온 군소상인이 농단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민폐문제:한때 군 후생문제 등등으로 다소 말썽이 있어 국회에까지도 논의된 바 있었으나 그간 상부의 강력한 지시로 착착 정돈 중에 있는데 이에 대하여 지난 3월 18일 전남 계엄민사부장 李大永대령은 기자와의 회견석상에서 요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 全道 내에서는 민폐를 끼치는 모든 후생사업을 전멸시켰다. 물론 과거에 있어 뜻하지 않던 민폐가 다소 있었다 할지라도 그 문제로써 중앙에서까지 말썽이 있었다면 이는 일부 분자가 현 실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모략적인 언동을 하였다고 보나 좌우간 앞으로는 가일층 민폐를 끼치는 자에 대하여는 엄중히 처단하고자 한다.”

부산일보 1951년 0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