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만국부인 제1호  
발행일1932년 10월 01일  
기사제목萬國夫人싸론  
기사형태소식  
萬國夫人싸론 (만국부인싸론)
유-모리스트로서 이 세상에 대단히 유괘하고 명랑한 존재인 李瑞求씨가 이상적 현대 미인을 구성하여 발표하엿슴니다.
1 絶世美人構成案
이(齒)는......朴仁德양의 이로
코는..........宋桂月양의 코로
눈섭은.........黃貴卿여사의 눈섭으로
눈은..........張德祚양의 눈으로
귀는..........崔貞熙여사의 귀로
입은..........玄松子양의 입으로
이상으로 얼골을 만든 다음에
손은..........丁七星여사의 손으로
발은..........金活蘭씨의 발로
키는.........姜淑烈여사의 키로
다리는.........崔承喜여사의 다리로
체격은.........金源珠양의 체격으로
목소리는........朴慶姬여사의 목소리로
이리하야 위대한 한 개의 종합예술품이 완성되엇슴니다.<9>
그러면 이러케 완성된 절세의 미인은 엇든 분에게로 시집을 보낼가 여기서 好男子한 분을 예술가로 일홈잇는 모씨가 구성하여 내엇슴니다.
2 當代好男兒構成案
수염은...........呂運亨의 수염으로
눈섭은...........安在鴻씨의 눈섭으로
눈은............尹致昊씨의 눈으로
귀는............崔麟씨 귀로
코는............申興雨씨의 코로
입은............安昌浩의 입으로
이리하야 얼골을 완성한 다음에
손은............金燦의 손으로
발은............元世勳씨의 발로
키는............吳兢善씨의 키로
다리는...........閔泰瑗씨의 다리로
체격은...........許憲씨의 체격으로
목소리는.......宋鎭禹씨의 목소리로
이리하야 반도의 당대 一好男兒가 1933년대의 톱푸를 끈엇슴니다.<10>
3 閣氏들의 動靜
성악가 朴慶姬씨는 지난 9월 16일에 大邱公會堂에 내러가서 큰 음악회를 하엿는데 上海 칼톤에서 露西亞의 유명한 성악가로부터 秘傳한 天才 音樂인만치 滿堂을 크게 뇌살식혓다 함니다.
女醫로 한동안 서울 樂園洞에서 일홈을 날니든 李德耀여사는 망명한 부군을 따라 북경에 갓다가 지난 봄에 恨 만흔 세상을 여이고 말엇슴니다. 최근 북경에서 오신 朴文憙씨의 소식을 듯건대 그 부군 韓은 지금도 亡妻이약이를 하고 울더라고요.
女시인 毛允淑양은 間島의 明信女學校에서 교편을 잡고 잇드니 제2학기부터 서울 培花여학교에 일보시게 되엇다 함니다.
東亞日報 기자로 한동안은 문명을 날니는 李賢卿씨가 북경서 „라왓다는 말이 선자하엿스나 확실한 방면에서 드르니까 그것은 거짓말이고 역시 부군 安의 겻헤서 지내더라고요.<11>
名門이나 부호의 가정마다 엄격한 家規가 잇슴니다.
商業銀行 頭取 朴榮喆씨는 남을 먹이거나 입히거나 하는 대접은 잘하지 만은 현금으로는 일절 주지 안는다 하며 그뿐더러 家計를 엄중히 하여 월말마다 마추는 一家收支가 단 돈 5전만 틀려도 밤을 새어가며 執事를 시켜 마추어 노케 한다고.
尹致昊씨는 집안 식솔에게 전부 월급을 주는데 가령 마누라는 얼마 딸은 얼마 소학교 다니는 아들은 얼마...라 하여 그래서 월급 이외의 돈은 한 푼도 더 주지 안는다고.
韓相龍씨는 겨을에 자기 집의 방방에서 쓰는 무연탄을 꼭 일정하게 분배한다는데 그 때문에 추운 날도 세 덩이 더운 날도 세 덩이씩이라고
醫學搏士 鄭錫泰씨는 절대로 여름에 부채와 힌구두 힌모자 힌양복을 아니입으며 또 어린 아해들을 아모리 머러도 전차를 아니움운담니다. 지금 제2고보에 다니는 그 아드님도 그 먼 곳으로 도보를 식히지요.<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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