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일본 변리공사, 호리모토 레이조 육군소위를 훈련에 추천하는 서계를 보냄(花房義質→군무사 경리당상 민겸호)
연월일고종 18년(1881년, 淸 德宗 光緖 7年, 日本 明治 14年) 3월 28일  
발신花房義質
수신군무사 경리당상 민겸호
변리공사(辨理公使)가 호리모토 레이조[掘本禮造]를 군사 훈련 업무에 천거하는 서계(書契)
본론만 말씀드립니다. 우리 정부에서 앞서 소총(小銃) 약간 종(種)을 귀 정부에 증정하면서 본 사신이 대략 말씀드리기를, 총기의 고금의 연혁(沿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기묘한 기술이 담긴 것으로 한 사람에게 주면 열 사람을 감당할 수 있으니 병세(兵勢)에 있어서도 크게 변화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일찍이 강수관(講修官)에게 알려 귀 정부에서 육군과 해군 군제(軍制)를 확장하고 각종 공업(工業)을 진흥시키고자 하여 교사(敎師)를 필요로 한다고 하는데, 기술자라면 우리 정부에서 천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뜻은 비록 귀 정부의 하고자 하는 바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요청하는 말은 아직 듣지 못하였는데, 이웃 나라에서 교사를 초빙하는 것을 어렵게 여겨서 그런 것입니까. 익숙해지는 데에는 선후가 있고 술업(術業)에는 전공이 있으며, 게다가 그만둘 수 없는 일입니다. 귀 정부에서는 이를 어떻게 할 것입니까. 병사를 훈련시키고자 한다면 시행하는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시기를놓치기 십상인데 헛되이 날짜만 보내고 있는 것이 오래이니, 대사를 이루지 못하게 될까 걱정입니다. 이제 본 관(館)의 육군 소위(少尉) 호리모토 레이조[掘本禮造]는 병학교(兵學校) 출신으로 병사를 훈련시키는 데에 익숙합니다. 이에 먼저 소위를 천거하여 임시로 그 일을 맡게 하면 또한 시일을 흘려보내지 않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에 천거합니다. 이를 위하여 삼가 아뢰며 아울러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올립니다.
메이지[明治] 14년 4월 26일
변리공사(辨理公使)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
군무사 경리당상(軍務司經理堂上) 민겸호(閔謙鎬) 합하(閤下). 예조 판서(禮曹判書) 홍우창(洪祐昌) 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