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古來로 春秋舘을 常設하고 史官을 두어 時政을 記錄하는 同時에 史料를 蒐集하고 編纂 出版하였다 지금 우리가 三國史記 高麗史 朝鮮 歷代 各朝의 實錄等 世界에 자랑할만한 貴重한 文獻을 많이 가진 것은 이와 같은 制度와 施策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祖上의 遺業을 繼承하고 또 우리의 文化를 世界에 宣揚하기 爲하여 政府樹立後 國史編纂委員會를 設置하고 大韓民國史의 編纂과 史料의 蒐集 및 出版事業을 計劃한 것이며 이제 그 첫 事業으로서 韓國史料叢書 第一 梅泉野錄을 出版하게 된 것이다。
本書는 韓日合邦 當時 殉節한 梅泉 黃玹先生이 記錄한 韓末의 秘史로서 高宗元年(西紀一八六四年) 甲子 大院君執政으로부터 純宗 隆熙四年(西紀一九一○年) 庚戌 八月 韓日合邦에 이르기까지 무릇 四十七年間의 事實을 收錄한 것이다。
內容은 모두 梅泉 自身이 實地로 經驗하고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記錄한 것이며 複雜多端한 大韓帝國 末期의 政治的 經濟的 外交的 文化的 事實을 總網羅하였으므로 우리 나라 最近世史의 가장 重要한 資料가 되는 것이다。
日帝의 侵略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最近世史의 史料가 거이 다 없어진 오늘에 있어서 本書의 出現은 實로 學界를 爲하여 慶賀하여마지 아니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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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本書는 春秋筆法에 依하여 우리 나라를 侵略한 日帝의 모든 奸計를 暴露함과 同時에 우리 나라를 支配하려고 하던 淸國과 露國의 凶計도 說破하여 우리로 하여금 義憤을 참지 못하게 하며 또 나라를 衰微에 기울게 한 高宗과 戚臣들의 亂政 貪官汚吏의 非行 親日派 民族叛逆者의 惡行 等을 숨김 없이 記錄하고 餘地 없이 糾彈하여 後世의 亂臣賊子로 하여금 두려움을 알게 하였으며 國家와 民族을 爲하여 가진 苦生을 다하여 가면서 倭賊과 鬪爭하다가 무참히 쓰러진 義兵과 義士의 活動을 仔細히 記錄하여 우리에게 愛國心을 북돋우어 주고 있다。
要컨대 本書는 史料로서 重大한 價値를 가졌을 뿐 아니라 政治家 敎育家 行政官 其他 一般 人士의 敎養書로서 또한 必要한 것이며 中高等學校 歷史 敎員의 參考書로서 絶對必要한 것이다。
끝으로 本書의 出版을 爲하여 原本을 提示한 梅泉先生의 次胤 黃渭顯氏와 副本을 빌려준 南原의 朴政植氏에 對하여 謝意를 表하는 바이다。
檀紀四二八八年一月 日 國史編纂委員會委員長 文敎部長官 李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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