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서 한국은행 총재, 신화폐 발행문제에 대해 기자 회견
구용서 한국은행 총재, 신화폐 발행문제에 대해 기자 회견
한국은행측의 구용서씨는 신발행 화폐문제로 來釜하였는데 昨日 한은 부산지점에서 기자와 회견하고 당면한 금융문제에 대해서 요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今般 발행하는 신화폐는 한은 발족 이래의 연구 중이던 것이고, 다만 종래 부□□□□한 것을 실천하였을 뿐이다. 그리고 충분한 양을 가져올 것이다. 신화폐는 당분간 구화폐와 倂用하게 될 것이다. 국민들은 하등의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적침입지역의 통화를 봉쇄하기 위하여 비전투지역의 화폐교환은 신속히 할 생각이다. 사태발생 당시 서울에는 미발행고가 약 1일 4·50억 원이었는데, 26·7 양일에 약 70억을 방출하고, 약 7·80억이 서울에 남아있다고 본다. 소비자금의 제한은 군사□□달 상 부득이한 사정이며, 생산자금에 대해서는 한은지점장에게 일임하여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사비 지출관계로 일반 예금지불을 제한하고 있는데, 戰局이 호조되면 다소 완화될 것이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1주일에 5,000원 지불하는 것을 □□까지 지불하게 되었으니 국민들은 정부의 금융대책에 신뢰하고 협조를 바라는 바이다.”
구총재 談과 같이 今 22일부터 한국은행 1,000원 권과 100원 권을 종래 발행한 은행권을 병용하게 되었는데, 1,000원 권의 양식은 크기는 폭이 17.1㎝, 길이가 7.8㎝이며, 전면의 도안윤곽 及 문자는 녹색, 밑 그림은 紫色, 인장 及 기호는 적색, 후면은 전녹색이다. 그리고 신 100원 권은 크기가 폭이 15.8㎝, 길이 7.8㎝, 전면 도안 윤곽 及 문자는 茶色, 밑 은 적청색, 인장 及 기호는 적색, 후면은 전다색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한국은행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고를 발표하였다.
▵ 공고:본 행은 한국은행법 제49조의 정하는 바에 의하여 정부와 한국은행은 단기 4783년 7월 22일부터 좌동 양식의 신 100원 권과 1,000원 권을 발행하여 종래 발행한 은행권과 병용함.
부산일보 1950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