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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타지가 늙은 여우를 잡다
이 왕의 시대에 아찬 양패는 왕의 막내 아들이었다. 당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에 백제의 해적이 진도(津島)에서 길을 막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수 50명을 뽑아서 그를 따르게 했다. 배가 곡도(鵠島)註 227 우리말로 골대섬(骨大島)이라고 한다.에 이르니 풍랑이 크게 일어났으므로 열흘 남짓 묵게 되었다. 공이 근심하여 사람을 시켜 점을 치니, 말하기를 “섬에 신령한 못이 있으니 그곳에 제사지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못 위에 제전을 갖추었더니, 못물이 한 길 남짓이나 솟아올랐다. 그날 밤 꿈에 노인이 나타나 공에게 말하기를, “활 잘쏘는 사람 한 사람을 이 섬 안에 머무르게 하면 순풍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공은 꿈에서 깨어나 좌우 사람들에게 물었다. “누구를 머무르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라고 하니, 여러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무 조각[木簡] 50쪽에 우리 이름들을 써서 물에 띄워 가라앉는 것으로 제비를 뽑읍시다”라고 하니 공이 이를 따랐다. 군사 중에 거타지(居陀知)란 자가 있어 그의 이름이 물 속에 가라앉았으므로 이에 그를 머물게 하니 순풍이 갑자기 일어나 배는 지체 없이 나아갔다. 거타가 수심에 쌓여 섬에 서 있었더니 갑자기 한 노인이 못으로부터 나와서 말하기를, “나는 서쪽 바다의 신이오. 매번 한 중이 해가 뜰 때에 하늘로부터 내려와 다라니를 외우면서 이 못을 세 바퀴 돌면 우리 부부와 자손들이 모두 물 위에 떠오르는데 중은 내 자손의 간과 창자를 취하여 다 먹어버리고 오직 우리 부부와 딸 아이 하나가 남았을 뿐이오. 내일 아침에 또 반드시 올 것이니 청컨대 그대가 중을 쏘아주시오”라고 하였다. 거타가 말하기를, “활 쏘는 일은 나의 장기이니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고 하였다. 노인이 그에게 고맙다고 하고는 사라지고 거타는 숨어서 기다렸다. 다음날 동쪽(扶桑)에서 해가 뜨자 중이 과연 와서 전과 같이 주문을 외우며 늙은 용의 간을 취하려고 하였다. 이때 거타가 활을 쏘아 중을 맞추니 곧 늙은 여우로 변하여 땅에 떨어져 죽었다.
註) 227
곡(鵠)은 본 음이 혹이다. ≪삼국사기≫ 지리4에 “漢山州…鵠島 今白嶺鎭”이라고 나와 있으며 현재 백령도(白翎島) 부근의 어느 섬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된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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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사명, 자료명. URL (검색날짜)
주)1 황현, “高宗三十二年乙未”, ≪매천야록≫(한국사료총서 제1권,
1971).http://db.history.go.kr/id/sa_001_0030_0020 (accessed 2007. 09. 03)

주)2 “日陸戰隊撤退는 南北戰으로 中止? 今回 半數만 交代”, ≪동아일보≫ 1928년 3월 19일.
http://db.history.go.kr/id/np_da_1928_03_19_0030 (accessed 2007.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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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사명, 자료명.(사이트명, URL, ID, 검색날짜)
주)1 황현, “高宗三十二年乙未”, ≪매천야록≫(한국사료총서 제1권, 1971).(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www.history.go.kr, sa_001_0030_0020, 2007. 09. 03)

주)2 “日陸戰隊撤退는 南北戰으로 中止? 今回 半數만 交代”, ≪동아일보≫ 1928년 3월 19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www.history.go.kr, np_da_1928_03_19_0030, accessed 2007.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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