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공이 관자에 묻기를 “나는 천하의 진귀한 물자를 화폐로 쓰는001001 천하의 진귀한 물자를 화폐로 쓰는 것[玉幣]: ‘옥(玉)’은 ‘진(珍)’과 통한다. 즉, 매우 진귀하여 화폐로까지 쓸 수 있는 물산을 ‘옥폐(玉幣)’라고 한다(謝浩范·朱迎平 譯註, 1996, 『管子全譯』, 貴州人民出版社, 938쪽).닫기 일곱 계책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에 대해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관자가 대답하기를, “음산(陰山)002002 음산(陰山): 산맥의 명칭이다. 곤륜산(崑崙山)의 북쪽 지맥으로 내몽골 자치구 고비 사막 동부의 남쪽 경계와 허베이성의 북쪽 경계를 형성하는 산맥이다. 보통 음산산맥(陰山山脈)이라고 부른다.닫기의 옥돌이 그 하나이며, 연의 자산(紫山)의 은(銀)이 그 하나이며, 발(發)003003 발(發): 국명. 북발(北發)이라고도 불렀다. 조선과 병렬하였으므로 조선과 인접하였던 것으로 보인다(謝浩范·朱迎平 譯註, 앞의 책, 939쪽). 혹은 국명이 아니라 ‘조선’의 앞에 오는 접두사라는 견해도 존재한다(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함께 옮김, 2006, 『관자』, 소나무, 925쪽).닫기 ·조선(朝鮮)004004 조선(朝鮮) : 요하(遼河) 유역에서 한반도 서북지방에 걸쳐 성장한 여러 지역집단을 통칭한다. 전국시대 이후 연(燕)과 대립하며 발전하였으며 강력한 국가체제를 갖추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C. 3세기 후반부터 연이 동방으로 진출하며 그 세력이 점차 밀렸는데, 연의 장수 진개(秦開)가 요하 상류에 근거를 둔 동호(東胡)를 원정한 후 요하 동쪽에 요동군을 설치하고 장새를 쌓은 후 조선은 서방 2천여 리의 땅을 상실하였다. 진이 중국을 통일한 후 조선의 비왕(丕王)은 진에 복속하였으나 입조하지는 않았다. 비왕이 죽고 아들 준왕(準王)이 즉위하였는데 당시 연에서 망명한 위만(衛滿)이 조선에 들어왔다. 이후 위만은 준왕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는데 구분을 위해 위만 이후의 조선을 보통 위만조선으로, 위만 이전의 조선을 고조선(古朝鮮)이라고 부른다(동북아역사재단 편, 2009, 『譯註 中國 正史 外國傳1-史記 外國傳 譯註』, 66쪽).닫기에서 나는 무늬 있는 가죽005005 무늬 있는 가죽[文皮] : 여기에서 말하는 무늬 있는 가죽은 짐승의 가죽으로 호랑이 가죽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회남자(淮南子)』 권4 추형훈(墜形訓)의 “東北方之美者, 有斥山之文皮焉.”과 이에 대한 주석(“斥讀斥邱之斥, 文皮, 虎豹之皮也. 『傳』曰:無終子使孟樂因魏 莊子, 納虎豹之皮也, 請和諸戎, 是也.”)은 한반도 일대의 특산품이 호랑이 가죽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닫기이 그 하나이며, 여수(汝水)·한수(漢水)의 우구(右衢)에서 나는 황금이 그 하나이며, 강양(江陽)006006 강양(江陽) : 오늘날 쓰촨성[四川省] 루저우시[瀘州市]에 해당한다. 쓰촨분지의 남부로 장강(長江)과 타강(沱江)이 만나는 곳이다.닫기의 진주가 그 하나이며, 진(秦) 명산(明山)의 증청(曾靑)007007 증청(曾靑) : 청동(靑銅)이라는 설(謝浩范·朱迎平 譯註, 위의 책, 963쪽)과 仙藥이라는 설(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함께 옮김, 위의 책, 925쪽)이 있다.닫기이 그 하나이며, 우씨(禺氏)008008 우씨(禺氏) : 고대에 중국 서북 지역에 존재한 종족의 명칭이다. 월지[月氏]라고도 부른다. 『관자』에서 ‘우씨의 옥(玉)’이 천하의 옥폐라고 하였기 때문에 우씨의 옥으로 유명해졌다.닫기의 변산(邊山)에 나는 옥이 그 하나입니다. 이는 물자가 적은 것으로써 많은 것을 통제하고 좁은 지역을 이용하여 넓은 지역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하의 재정은 모두 경중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註 001
천하의 진귀한 물자를 화폐로 쓰는 것[玉幣]: ‘옥(玉)’은 ‘진(珍)’과 통한다. 즉, 매우 진귀하여 화폐로까지 쓸 수 있는 물산을 ‘옥폐(玉幣)’라고 한다(謝浩范·朱迎平 譯註, 1996, 『管子全譯』, 貴州人民出版社, 938쪽).
註 002
음산(陰山): 산맥의 명칭이다. 곤륜산(崑崙山)의 북쪽 지맥으로 내몽골 자치구 고비 사막 동부의 남쪽 경계와 허베이성의 북쪽 경계를 형성하는 산맥이다. 보통 음산산맥(陰山山脈)이라고 부른다.
註 003
발(發): 국명. 북발(北發)이라고도 불렀다. 조선과 병렬하였으므로 조선과 인접하였던 것으로 보인다(謝浩范·朱迎平 譯註, 앞의 책, 939쪽). 혹은 국명이 아니라 ‘조선’의 앞에 오는 접두사라는 견해도 존재한다(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함께 옮김, 2006, 『관자』, 소나무, 925쪽).
註 004
조선(朝鮮) : 요하(遼河) 유역에서 한반도 서북지방에 걸쳐 성장한 여러 지역집단을 통칭한다. 전국시대 이후 연(燕)과 대립하며 발전하였으며 강력한 국가체제를 갖추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C. 3세기 후반부터 연이 동방으로 진출하며 그 세력이 점차 밀렸는데, 연의 장수 진개(秦開)가 요하 상류에 근거를 둔 동호(東胡)를 원정한 후 요하 동쪽에 요동군을 설치하고 장새를 쌓은 후 조선은 서방 2천여 리의 땅을 상실하였다. 진이 중국을 통일한 후 조선의 비왕(丕王)은 진에 복속하였으나 입조하지는 않았다. 비왕이 죽고 아들 준왕(準王)이 즉위하였는데 당시 연에서 망명한 위만(衛滿)이 조선에 들어왔다. 이후 위만은 준왕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는데 구분을 위해 위만 이후의 조선을 보통 위만조선으로, 위만 이전의 조선을 고조선(古朝鮮)이라고 부른다(동북아역사재단 편, 2009, 『譯註 中國 正史 外國傳1-史記 外國傳 譯註』, 66쪽).
註 005
무늬 있는 가죽[文皮] : 여기에서 말하는 무늬 있는 가죽은 짐승의 가죽으로 호랑이 가죽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회남자(淮南子)』 권4 추형훈(墜形訓)의 “東北方之美者, 有斥山之文皮焉.”과 이에 대한 주석(“斥讀斥邱之斥, 文皮, 虎豹之皮也. 『傳』曰:無終子使孟樂因魏 莊子, 納虎豹之皮也, 請和諸戎, 是也.”)은 한반도 일대의 특산품이 호랑이 가죽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註 006
강양(江陽) : 오늘날 쓰촨성[四川省] 루저우시[瀘州市]에 해당한다. 쓰촨분지의 남부로 장강(長江)과 타강(沱江)이 만나는 곳이다.
註 007
증청(曾靑) : 청동(靑銅)이라는 설(謝浩范·朱迎平 譯註, 위의 책, 963쪽)과 仙藥이라는 설(김필수·고대혁·장승구·신창호 함께 옮김, 위의 책, 925쪽)이 있다.
註 008
우씨(禺氏) : 고대에 중국 서북 지역에 존재한 종족의 명칭이다. 월지[月氏]라고도 부른다. 『관자』에서 ‘우씨의 옥(玉)’이 천하의 옥폐라고 하였기 때문에 우씨의 옥으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