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 김원정(金元鼎)을 내사시랑 동내사문하평장사(內史侍郞 同內史門下平章事)로, 김현(金顯)을 상서좌복야 참지정사(尙書左僕射 叅知政事)로, 한공서(韓功敘)를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로 임명하였다. 어사대(御史臺)에서 아뢰기를, “관제(官制)를 살펴보니 좌우복야는 각각 한 사람씩인데, 지금 임종일에게 이미 우복야를 제수하였고 한공서를 또 우복야로 삼으니, 우복야 한 사람을 증원함은 옛 제도에 맞지 않습니다. 청하건대 한공서의 관직을 파하소서.”라고 하였으나, 왕이 허락하지 않았다.